전쟁 싫어, 하지만 방산주는 사야겠어

제목에 방산주 나왔다해서 이거 동학개미 주식 종목 찍어주는 기사야? 하실 분 계실까봐, 쏘리 그거 아닙니다. 실망했다면 죄송요. 그보다도 이번 호에서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파탄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러시아 상황과, 그럼에도 망할 듯 안 망할 듯 버티고 있는 시베리아의 이 거대 제국에 한층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 특히 독일의 군비 증강 통계를 볼려고 합니다.

먼저 러시아 현재 상황. 와 이제 백만 돌파하였습니다,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요. 러시아 인국 1억 5천만 정도 되니 상대적으로 적어 보일 수 있는 수치이지만 그렇게 사람 많이 죽어나갔다던 한국전쟁 사망자가 137만이었대요. 그에 버금가게, 전쟁광 푸틴은 죄 없는 젊은이들(+북한 용병들)을 전쟁터에 내보내 몰살시키고 있군요.

자국민 손실 통계와 관한 자료가 하나 더 있어 보기로 합니다. 한 나라가 전쟁을 통해 잃은 자국민 수 인데 미/영/러시아만 놓고 뽑은 통계에서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손실이 엄청나군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데도 러이사 측에서 전쟁을 계속 진행시킬 수 있는 이유중 하나로, 이코노미스트 통계에 따르면 징집 병력이 대부분 가난한 시골 마을 남자들로부터 충원되기 때문이라 합니다. 니들 허구헌날 보드카 퍼마시고 처자식 줘패는거 그만하고 NATO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에 맞서 러시아를 지켜라! 러시아인들에게는 특히 1980년 아프가니스탄 침공후 패배의 기억이 쓰라린 모양이오. 푸틴 왈: 봐라, 그 때 전쟁 패배하고 우리 소비에트 무너졌잖아. 이제 그런 시행착오 다시는 범하지 말자고. Make Russia Great Again! 하여 전쟁에 참여하는 병력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퍼주어 경제는 파국을 향해 돌진 중입니다. 아래 표 참고:

코로나 이후로 잠시 경제가 잡히는 듯 했으나 우리 용사들 지원금 상여금 연초비 음주비 마구 퍼주다보니 현재 상황 물가상승률 10% 돌파에 이자율 21%랍니다. 그래도 국가 위해 싸우다 돈다발과 함께 돌아온 시골 청년들 덕분에 황량했던 마을에는 뉴모델 차량들이 달리고 네일샾에 바(Bar)에 헬스장 등이 생겨나고 있다고는 하네요.

방향 틀어 이번엔 독일 봅니다. 러시아와 바로 국경을 맞대고 있지는 않지만 영 낌새가 불안하단 말이지. 옆나라 폴란드는 이미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로부터 탱그에 대포에 장비들을 마구마구 사들이고 있는 것도 보이고. 이번에 부임한 독일의 새 총리는 연설에서, 국방비를 전체 산의 최고 3.5%까지 올리겠다 하였는데, 그러믄 아래 표에서 보듯이 유럽 국가중에는 폴란드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병영 국가가 됩니다.

그런데 독일은 한 때 전쟁광 국가였던 적 있었잖아요. 그래서 주변국을 필두로 우려의 시선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아래표가 증거. 자국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 우리나라(독일) 전쟁에 준비해야 하나에 50% 예스, 뭐 이건 중간 값이니 그렇다치고, 그 밑 우리나라(독일) 지킬 무기는 충분한가에 아니오가 두 배 정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후 국방에 더욱 과감하게 예산을 늘려야 한다에 70%가 찬성하고 있네요.

이 글 쓰고 있는 지금, 또 하나의 전쟁 소식이 들리는데 트럼프가 이란 핵시설 폭격을 지시해 성공리에 마쳤다는 뉴스요. 이란이 그렇게 위협적이었나, 꼭 폭격을 해야만 했나, 트럼프와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편을 그렇게 꼭 들어야 했나, 나로서는 의뭉스럽고 심기 불편합니다. 얘 좀 빨리 퇴진했으면 좋겠어(그래야 코인이 제대로 기를 펴고 올라가지). 하는 짓이 1도 맘에 안 들어.

전쟁 얘기 별로 하고 싶지 않으니 끝으로 안구정화 하면서 한 주 마무리하기로 합시다.

우리 해외 동포 여러분, 내가 한국 갈 때마다 느끼는데 우리 조국, 문제 투성이 같지만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어요. 가 볼 만한 곳도 많아졌어. 그리고 시설들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이제 웬만한 4성급 이상 호텔 화장실에는 비데 설치 기본이야 ㅎㅎㅎ

이와 관련하여 두어 달 전 한국 관광공사가 외국인(& 동포 I think) 관광 유치를 위해 한국 절경 30선 자료를 배포했어요. 다음에 아들 딸들 데리고 입국하시거든 강남 고깃집 같은데만 가지 말고 하루 정도 차 빌리든 KTX타든 해서 바람 좀 쐬고 와요. 링크는 여기이고요 https://brunch.co.kr/@519c70e73290480/40, 아래 사진은 해운데 해변열차래요. 최근에 대만 TV보는데 이게 나오면서 리포터가 조아라 조아라 挺好啊！(ting hao) 하더라. 한 손에 마이크 들고, 한 손에 아이스림 빨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