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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money buy happiness?
Yes도 정답, No도 정답
지난 주 비트코인을 주제로 돈 돈 돈 얘기만 했더니 왠지 물질 만능 신봉자가 된 기분이라 이번 주에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우리 인류의 영원한 숙제, 돈 나고 사람 났는지 사람 나고 돈 났는지를 이코노미스트에게 물어보기로 합니다.
아래 표는 3월 20일 자료. 행복한 나라 순위 입니다. 북유럽이 거의 싹슬이, 이건 알겠고, 중남미 코스타리카 & 멕시코는 친척 친지 중에 한 둘이 어디 엄한데 가서 약 팔다가 손모가지 잘려서 돌아와도 아미고 그라시아 깔깔깔 해피한 나라이군요. 또 순위에 항상 등장하는 대양주의 호주와 뉴질랜드는 땅 파면 (or 양털 깎으면) 돈 나오는 나라인데 그 큰 땅덩어리에 드문드문 사람이 살고 있으니 스트레스 적고, 각자에게 돌아가는 부(wealth)는 상대적으로 크니 이른바 lucky countries. 근데 2012년에 조사한 자료와 비교하면 5%, 6%씩 행복 지수가 하락했대요. Maybe maybe, because of the Indians and Chinese (and Koreans too, sorry, sad but true). 정부는 국가의 생존을 위해 이민자를 반기지만 그 국민 개개인은, 그리고 이미 들어와 사는 이민자들은, 이제 신규 유입 그만~을 항상 애원하고 있다. 이기적이지만 우리 인간이 다 그렇지 뭐.

자 그럼 우리 헬조선은 몇 등일까요?

일본은?

내친김에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도?




와 와 홍콩이 중국보다 덜 행복하대. 홍콩 어쩌면 좋아 ㅈ됐네 ㅠㅠ. 실제로 거기 사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 몇가지만 참으면 지낼 만 하다 하는데, 역시 2012년 자료와 비교해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져, 민주화를 상실한 홍콩은 상대적 박탈감이 수치 하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군요.
자, 이번에는 행복지수 전체 국가를 한 표로 정리해 봅니다. 가로축이 소득, 세로축이 행복 정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례하는 거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예외에 주목해 보기로. 먼저 빨간색 그룹: 중남미, 보시다시피 소득에 비해 더 행복하지요. 글씨요.. 중남미 가 보진 않았지만 나의 개인적 분석은 아마 민족성 + 기후가 그 원인 아닐까 해요. 돈이야 먹고 입고 자는데 필요한 만큼 있으믄 되고, 나머지는 볼(ball)하나만 주면 야호~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축구하다가, 그래도 심심하면 바닷가에서 풍덩풍덩 놀다가 하루 다 간다. 인생 개 좋아~
기후와 행복 정도에 관한 나의 이론은 핑크색 국가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한다. 중동이요. 여긴 5월부터 40도 넘어가기 때문에 낮에는 밖에 못 나갑니다. 여기에 기름이라도 안 낫으면 어쩔뻔 했어.

행복 지수를 정리하면서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말고도 순위에 크게 기여하는 지표를 꼽았는데 그것이 함밥입니다. 뭔 뜻이래여? 혼밥의 반대요. 즉 혼자 밥 안먹고 여럿이 먹는다, 이게 행복으로 가는 첩경이래.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는 매 주 평균 아홉번 함밥 한다고 합니다. 또 이 이론에 부합하는 통계로 과거 10여년 간 행복 지수가 눈에 띄게 쇠퇴한 국가들 아래와 같은데 공통점이 혼자 먹고 혼자 살고, 또 (재택으로 인하여) 혼자 일하는 비율이 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의 교훈 뭐겠어요? 혼밥 혼술 (and naughty boys, 혼섹) 하지마세요 ㅎㅎ
실은 이코노미스트 기사 중 다른 날짜의 비슷한 주제가 하나 더 있는데 고독하고 쓸쓸한 갱년기의 당신, 그래도 몇 년만 참으면 나아진다는 통계가 있으니 아래 표를 보면 미국의 예 이긴 하지만 연령대로 50-53이 우울과 고독 바닥을 찍고 그 이후로는 그래 뭐 어쩔거야 인생 여전히 살 만해, 가치 있어, 하여 덜 비관적인 자세가 된다고 합니다. So dear brothers and sisters in over-fifties, you are getting happier each year, no matter w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