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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ate Fashion Companies
우리가 사 모으고 싶은 패션 회사 주식들
Firstly, happy new year!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기로 해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패션 분야 기업들, 특히 패스트 패션 소식이 이코노미스트에 몇 건 실려 있길래 공유합니다.
Fast Fashion하면 떠오르는 세 기업 있지요. 우선 ZARA. 코로나 끝 무렵부터 offline 매장으로 사람들 몰리기 시작하는 모양이군요. 아래 그래프는 2024년 가을 상황이고, 연말에는 약간 주가 떨어짐.

스페인에 Zara가 있다면 스웨덴에는 H&M이 있다. 근데 H&M얘기는 이코노미스트에 별로 안 나와서 통과하고, 아시아로 넘어와 유니크로(일본사람들은 이렇게 부름)의 파죽지세 성장을 보시죠. 우상향 그래프 보기 좋다. MAG 7 부럽지않다. (MAG 7 = Magnificent 7 = Amazon, Alphabet aka Google, Apple, Meta aka Facebook, MS, Nvidia and Tesla) aka = Alson Known As

유니크로는 현재 일본 상장기업 중 6위임. 참고로 5위까지 순위
Toyota: 절대 고장 안나는 차
Mitsubishi UFJ: 금융
Sony: 이제 TV잘 안 만들고 대신 센서, 부품 이런 일본다운 조밀하고 축소 지향적인 거 함
Recruit: 인재파견, HR업무, 부동산 중개(SUUMO), 결혼상담소(Zexy) → 한마디로 잡스런 비지니스 집합체 ㅎㅎ
Hitachi: 예전엔 가전 업체였는데 요즘엔 주로 동남아에 지하철 차량 납품한다
한 편 유니크로의 성공 비결은 아래 두 가지로 정리됨.
급 성장하는 동남아 중산층 공략: 예전에 생산기지였던 나라들이 이제 소비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다. 생각해 보시오. 인도네시아 3억, 필리핀 1억, 베트남 1억, 태국 말레아 합쳐 1억 인구. 예전엔 명절 때 한 번씩 사 입던 옷을 이제는 동절기 / 하절기 두번 사고, 더 배불러지면 철 바뀔때마다 사게됨. 거기서 더 배불러지면 토미 힐피거, 랄프 로렌 이런 거 사기 시작하겠지.
생산, 유통 및 판매 공정 자동화: 최근 몇 년간 Mujin(JP), Exotec(FR), Daifuku(JP) 등의 기업을 사거나 이들과 조인트 벤처의 형태로 자동화 진행. 유니크로의 모든 옷에는 barcode같은 태그가 붙어 있는데 스캔하면 웹페이지 / 앱을 통해 자세한 제품 정보 및 재고 상태가 바로 나옴. 이 정도의 자동화를 이룬 일본 기업 중에 Keyence라고 있는데 차량 부품 업체에요.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평균 연봉 2억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요.
유니크로는 여기까지고, 자 다음은 당연히 중국! 요 근래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우리에게 점점 친숙하게 다가오는 중국 브랜드들 하나씩 있어요. 그래서 중국 패션 브랜드 하면?
좃도마때! (ちょっと待って = wait for a sec) 그 전에 잠깐 나머지 자투리 신발 브랜드들 보고 넘어갑니다.

나이키가 망해가네 아이고 안타까워라. 창업자 Phil Knight의 자서전 Shoe Dog정말 재밌게 읽었었는데. 아디다스도 별로 맥 못 추고 있고. 그런데 On은 누귀?

아 이거 봤어! 사람 모양 아이콘이 ON 브랜드를 나타낸거였구나! 스위스 출신이래요.
On과 함께, Asics, New Balance, Hoka등도 상대적으로 약진하고 있는 신발 브랜드랍니다. RIP (Rest In Peace) damn old Nike ㅠㅠ
미국 패션 브랜드들도 잠깐 볼까요?

옛날 옛날 이태원에서 짝퉁 옷 사고 그럴때 거기 아자씨들이 어이 청년 이거 한 번 입어와 아베크롬비 티여, 하고 건네준 것들 있었는데 그거이 Abercrombie & Fitch였구만. 아시아권에서는 덜 알려져 있는 것 같지? 와 근데 주가 상승률이 거의 엔비디아 수준이네요. 그들의 성공 전략: 철없고 돈없는 MZ세대들아 중국산 저가 브랜드 사시고 우리 애버크롬비는 이제 25-40세 겨냥한다! 아마도 hip한 디자인 추구보다는 미국판 유니크로 스타일을 향해 가는 모양이군요.
오케이 알았어. 자 그럼 마지막 우리 가격 깡패 (그러나 품질 인정) 중국산 패션 브랜드 봅시다. 무슨 브랜드일까요?

들어봤시유? 쉐인이라고.
일본에서도 2023년경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오사카, 도쿄 등지에 오프라인 매장내고 유니크로, 무지루시 (MUJI의 일본식 이름 無印)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도려내고 있지요. 그 가파른 성장세를 이코노미스트도 주목.

기사를 좀 더 찾아보니 주목 정도가 아니고 아예 2024년 작년 런던 IPO(Initial Public Offering = 기업공개)시장의 최대 기대주였네, 엄청나구만!

실제로 작년 IPO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마 올 초에 진행될 예정이랍니다. 찜해둡시다, 대박 날 거 같어!
SKETCHES OF JAPAN
이코노미스트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이번 한 주 일본은 신정을 쇠므로 우리나라 설날 격의 큰 명절이 지나갔어요. 그래서 처가 댁에 있었는데 신문(요미우리 読売新聞) 보다가 역시 일본 아니면 내 놓치 못할 발상들의 광고가 있어 공유합니다.

먼저 도쿄 도청이 내놓은 포스터: 노약자 들이여 이제 자동차 그만 운전하고 면허 반납하세요.
내용 보면, 처음 차 구입한 날 → 차로 영업 뛰던 날 → 부부 함게 드라이브 하던 날 → 아이들 운동 시합에 데려다 주던 날 →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모두 이제 추억으로! (남은 인생 저승가는 날까지 집콕하세요.)
이런 광고도 있었어!

오디오 전문 메이커 Audio-Technica가 내놓은 야심작! ‘올해는 꼭 청취하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 걸은 노인용 TV 음량 확성기 (와 나도 이거 뭐라고 번역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이거덩.)
이거이 뭐냐하면, 노인네들이 집에서 TV볼 때 잘 안들리잖아요. 그렇다고 소리 크게 하면 아들 딸 손주 손녀가 할아버지 시끄러워요! 하고 문 쾅 닫고 들어가 버리잖아요. 그럴 때를 위해 이 기기를 사용하면 TV에서 멀리 떨어진 소파에서 옆에 놓고도 음량 확성되어 전달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올 해 최고의 효도상품이 되겠습니다!
웃지마 후배들아. Your turn will come soon, at the speed of light. 한국 / 미국 / 호주 등 수출 문의는 Kevin Kim에게 연락 구다사이!